[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국토교통부가 UAM(도심항공교통)을 활용한 한라산 관광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에 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세워 도내 기업의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인다.
국토교통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제주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하늘 택시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 방안 등을 15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UAM 택시를 통해 제주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다. '관광형 UAM 시범사업'을 지원해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등을 하늘길로 둘러본다.
성산 일출봉 모습 [사진=뉴스핌DB] |
제주도 관광형 UAM 시범사업 계획(안) [자료=국토부] |
국토부는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지자체 등과 정책공동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관광의 활성화와 함께 UAM 초기시장 성장에 발판을 놓는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해 내륙 지역과 높은 물류비가 발생한다. 제주 소재 기업의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율은 9.46%로 전국(6.45%)에 비교해 1.5배 높다.
국토부는 제주항 인근인 아라2동에 26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총 3개층(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7800㎡ 규모로 늦어도 연말에는 첫삽을 뜬다.
오는 2026년 가동하는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제주 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센터에는 고효율 운영설비(냉동기 등), 풀필먼트 설비 운영 시스템 등 스마트 설비가 적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민간 기업과 준비를 거쳐 내년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면서 "각종 규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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