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협적인 외국인 선수는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7개 팀 중 5개 팀이 외국인 사령탑…권영민 "우리가 외국인"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7개 구단 가운데 5개 팀으로부터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것 같은 팀'으로 지목됐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투표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팀 승리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 그쳤던 현대캐피탈은 프랑스 출신 블랑 감독을 영입했고 새 주장 허수봉이 특급 외국인선수 레오, 아시아쿼터 신펑과 삼각 편대를 꾸렸다.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로 주전 세터 황승빈까지 영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들의 활약을 앞세워 11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따냈다.
우리카드의 이란 출신 아시아쿼터 선수 알리. [사진=KOVO] |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외국인 선수로는 우리카드의 아시아쿼터 알리가 가장 많은 표(4표)를 받았다. 이란 출신아웃사이드 히터 알리는 5월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7개 구단 감독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외국인 감독 전성시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종 사령탑은 삼성화재 김상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뿐이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사진=KOVO] |
권영민 감독은 "아까 김상우 감독님이랑 '우리가 외국인 감독 같다'고 농담 삼아 얘기했다"면서 "우리가 잘해야 국내 감독들이 설 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외국인 감독보다 성적이 좋아야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고 말했다.
기존의 토미 틸리카이넨(대한항공), 오기노 마사지(OK저축은행) 감독은 지휘봉을 계속 잡고 블랑, 마우리시오 파에스(우리카드), 미겔 리베라(KB손해보험) 감독이 데뷔 시즌을 치른다.
프로배구 V리그 21번째 시즌은 19일 남자부 대한항공-OK저축은행(인천),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수원) 경기로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