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휘 대전시의장, 제9대 후반기 의회 출범 100일 기자 브리핑
시의회 혁신 전문가 15명 '혁신자문위' 출범...다만 명단 비공개
조원휘 "최고 전문가로 구성...극비 이유 없어, 추후 공개할 것"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시의회 개혁과 변화를 부르짖으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해 신설했다는 '혁신자문위원회'가 정작 명단조차 공개하지 않자 조원휘 의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1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브리핑에 나선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회 성과와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브리핑에 나선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은 후반기 의회 성과와 운영 방향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4.10.16 jongwon3454@newspim.com |
특히 이날 조원휘 의장은 의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6개 의정 활동 계획 중 하나로 '혁신자문위원회' 신설을 꼽기도 했다.
혁신자문위원회는 인사·예산·조직 등 분야별 전문가를 활용해 의회운영 전반에 걸친 입법·정책 분야를 진단하고 혁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전광역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 설치·운영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대전시의회 의장 직속 위원회다.
혁신자문위는 지난 15일 시의회에서 15명 위원들에게 임명장이 수여되며 정식 출범했다.
그러나 <뉴스핌> 취재 결과, 시민과 의정 발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마련된 혁신자문위원들의 신상이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겠다며 대대적으로 언론 홍보까지 나섰음에도, 막상 누가 혁신위원으로 임명됐는지는 시민과 언론에 꽁꽁 숨기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때문에 의회 혁신의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는 지적이 거세다.
비공개 이유를 묻는 <뉴스핌>질문에 조원휘 의장은 위원회 명단 비공개 됐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표하며 "시의회 내 담당 부서 측에서 해당 조치를 취한 것 같아 조만간 언론을 통해 공개하겠다"며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위원들 사진이 밝혀진 만큼 지역 내 최고의 영향력을 갖춘 분들로 모셔 굳이 (개인정보를) 극비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혁신자문위원회는 한달에 한번씩 모여 의정과 시정 등 정책을 참고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직전 임시회에서 조례를 통해 제정했다"며 "그간 각 상임위의 자문위원 제도가 있었으나 별도의 의정 개혁과 변화를 위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해 별도로 구성했다"고 추진 이유를 밝혔다.
끝으로 조원휘 의장은 "의회 전반적인 혁신을 통해 시민 신뢰를 강화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격려,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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