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5년 임단협 함께 진행...상견례 이후 본교섭 시작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부진 속에 노동조합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재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이날 경기 용인시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제1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노사가 임단협 본교섭을 재개한다. 사진은 지난 7월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스포렉스에서 열린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사진= 뉴스핌 DB] |
앞서 전삼노 집행부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월 17일 삼성전자 5개 노조 대표와 사측 교섭 위원 간 상견례를 진행하고 본격적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사는 격주 월요일 임금 협상을, 매주 월요일 단체 협약에 대해 교섭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임단협에서는 아직 체결하지 못한 지난 2023~2024년 임단협에 2025년까지 3년치 임단협을 진행해야 한다.
앞서 노사는 2023년과 2024년 임금인상과 성과급 개선에 대해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올해 교섭 역시 3년치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21%, 영업이익은 274.49% 증가했지만 시장의 예상에 못 미치는 수치로 전영현 DS부문장 부문장이 부진한 실적에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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