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 행사장서 공개구혼 '서프라이즈'...일제히 환호·축하
이장우 시장, 하트 포즈로 축하..."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 것"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빵축제' 등 '꿀잼도시'이자 전국적인 핫플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에 공무원 부부가 탄생하면서 '결혼하기 좋은 도시'의 영예를 더하고 있다.
21일 오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 '좋은아침 공감톡톡' 행사에서 대덕구청 소속 공무원이 시청 소속 공무원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1일 직원 정례조회 '좋은아침 공감톡톡' 행사에서 공개 프로포즈에 나선 대덕구청 소속 공무원과 시청 소속 공무원이 이장우 시장과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21 gyun507@newspim.com |
당초 이날 행사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직원들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직원 간 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그런데 대덕구청 남성 공무원이 자신의 여친인 시청 공무원에게 결혼을 승낙받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날 놀랄만한 서프라이즈는 본 행사가 끝날 무렵 대덕구청 직원이 마련한 프로포즈 영상이 상영되면서 시작됐다. 남직원은 준비한 꽃다발을 여직원에게 전달하자 여직원은 남친의 공개 프로포즈를 승락했다. 이에 이장우 대전시장과 공무원들은 일제히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 시장은 공개 프로포즈에 성공한 이 커플과 함께 하트 포즈로 사진 촬영을 하며 공무원 부부 탄생을 축하했다. 또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들이 마련한 상품권도 이들에게 전달됐다.
이처럼 대전시는 청년들의 결혼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며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21일 열린 직원 정례조회 '좋은아침 공감톡톡' 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모습. 2024.10.21 gyun507@newspim.com |
대전시의 대표 결혼 장려 정책은 청년부부 대상 결혼장려금으로, 부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만 2살 영아를 둔 부모에게 매달 15만원을 지급하는 '대전형 부모급여'도 운영 중이다. 또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해 '대전형 행복주택'인 '다가온'과 전세자금 대출이자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정책 등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모든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 지원도 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정책 덕분에 대전시 결혼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대전 혼인 건수는 1월부터 7월까지 3848건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19.5% 늘어난 수치로, 전국 평균(11.2%)보다 높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6월 '민선8기 2주년 시민과의 대화'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류경제도시 대전에서 안정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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