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국감] 체육회 공정위원장, '축구협 접대골프 의혹' 뭇매

기사입력 : 2024년10월22일 21:22

최종수정 : 2024년10월22일 21:23

의원들, 정몽규 회장 없었지만 축구협 각종 논란 집중포화
김택규 배드민턴 회장, 때 아닌 '안세영 인사' 발언으로 곤욕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출석하지 않았지만, 여야 국회의원들의 질타는 계속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2일 대한체육회 등 6개 공공 기관 국정감사를 했다. 이날 국감장에는 축구협회 인사가 한 명도 없었다. 정 회장은 이날과 24일 국감에 증인 출석 요청을 받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2024.09.24 leehs@newspim.com

여야 의원들은 정 회장의 협회 사유화 의혹,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등을 언급하며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더욱 면밀히 진행하라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대표해 참석한 이정우 체육국장에게 압박했다.

정 회장의 3선 연임을 심사한 뒤 함께 골프를 친 김병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장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2021년 초 정 회장이 3선 연임을 할 때 최종 심사를 했다. 체육단체장 임기는 4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지만 스포츠공정위의 심의를 거쳐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하고는 오해 살 만한 일은 안 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체육회 임원들 단합대회라고 생각하고 갔다. 거기에 갔더니 (정 회장이) 있었다"면서 "저하고 사전에 얘기한 적이 없고 그쪽에서 연락이 온 것도 아니다. 여러 사람 중에 그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골프, 식사 등 대접을 받았다면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3선 연임) 사후의 일이고 전체적으로 초청받았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체육회가 연임 제한 규정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의원들은 질의했다. 이 규정이 폐지되면 정몽규 회장, 이기흥 체육회장은 공정위 심의 없이 추가 연임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물은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책적 사안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2 leehs@newspim.com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발언 이후 비판을 받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때 아닌 '안세영 인사' 문제로 의원들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은 "안세영이 세계적인 스타여서 그런지 선수촌장이나 협회장에게도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김 회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김 회장이 안세영의 인성을 저격한 것이라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인사를 하지 않는 것과 인성이 나쁘다는 것은 다른 말이다"라고 맞서며 수 차례 언쟁이 오갔고, 급기야는 "이번에 덴마크 대회에 가서도 선배들이나 코치들한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에 양 의원은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협회장이 스타를 인격적으로 저격하고 왕따시키고선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느냐"고 비꼬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은 "인사를 안 하고 다니는 건 싸가지가 없는 것 아닌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고, 김 회장은 "제가 언제 싸가지가 없다고 했나. 무엇을 물어보시는지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회장님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 인사 잘하고 다니시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공공단체장으로서 적합하지 않으신 것 같다. 물러나라는 요구가 많은데 어떻게 하겠나"라고 물었고, 김 회장은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자 구속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염혜수 판사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신분증으로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 60대 선거사무원이 1일 구속됐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한 유권자가 사전투표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A씨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한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 투표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약 5시간 뒤 자신의 신분증으로 다시 투표했는데 동일인이 두 번 투표하는 모습을 본 참관인의 신고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이던 A씨는 이번 대선에서 투표사무원으로 위촉돼 유권자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제248조는 성명을 사칭하거나 신분 증명서를 위조·변조해 사용하거나 기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하거나 하게 하거나 투표를 하려고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이 사위투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A씨를 공직선거법상 사위투표 혐의로 고발하고 사전투표 절차를 방해할 목적으로 배우자와 공모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했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법원에 출석하며 '대리 투표가 불법인 것을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몰랐다. 순간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답했다. shl22@newspim.com 2025-06-01 19:37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