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단독 면담을 했다는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증언은 거짓이어서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 국감에서 이 기술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민주당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8 leehs@newspim.com |
전재수 위원장은 "위증, 합의된 증인의 불출석 문제 등 종합해서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술이사는 지난달 24일 문체위 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 기술이사는 홍명보 감독과 면담 과정에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는 민주당 조계원 의원의 질문에 "면담은 저와 홍 감독님 둘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사는 당시 최영일 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간 것으로 나중에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홍 감독 면담 장소에 있었던 건 맞지만, 다른 테이블에 앉아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이 기술이사가 위증을 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린다. 최 부회장은 "난 말할 자격도 없고, 기술과 전술적인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다. 홍 감독과 면담은 이 기술이사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이사는 홍 감독에 앞서 유럽의 감독 후보들과 면담할 때도 축구협회 직원을 대동했다. 축구협회는 이 경우에도 이 기술이사가 단독 면담을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당시 현안질의 때 갑자기 사의를 밝힌 이 기술이사는 이달 말쯤 사직 처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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