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은·강이슬 36점 합작... 하나은행에 64-5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들보' 박지수의 공백에도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B는 2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홈팀 하나은행을 64-56으로 제압했다. KB는 하나은행을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10연승했다.
KB와 하나은행 선수들이 27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WKBL] |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KB에 정규리그 6전 전패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패로 무릎 꿇었고 올 시즌 첫 만남에서도 쓴맛을 봤다.
KB는 박지수가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이적하며 골밑 헐거워졌지만 허예은과 강이슬을 중심으로 한 외곽포가 위력을 떨쳤다. 허예은은 19점 7어시스트에 스틸도 4개를 보태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도 3점 3방 포함 17점을 거들었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적생' 진안과 양인영 트윈타워가 23득점 19리바운드, 2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골고루 터지지 않았다.
KB 선수들이 27일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하나은행을 물리치고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WKBL] |
전반을 33-27로 앞선 KB는 3쿼터 중후반 강이슬과 나가타가 3점 슛 도합 3개를 추가하며 54-42로 격차를 벌렸다. 56-42로 KB가 무려 14점 차로 벌린 채 3쿼터를 마쳤다. 진안은 3쿼터 6점 5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하나은행의 공격을 이끌었지만 허예은 봉쇄에 실패했다.
4쿼터 하나은행이 속공으로 양인영의 득점이 터지며 조금씩 추격했다. 허예은이 쿼터 중반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며 흐름을 바꿨다.
패색이 짙어진 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2분여 전 양인영의 연속 5득점으로 53-62까지 추격했고, 1분여 전에는 허예은의 실책을 엄서이가 속공 레이업으로 연결해 6점 차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종료 31초 전 허예은이 상대 패스를 낚아챈 후 나카타 모에의 속공 레이업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배달하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