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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북한군, 당장 전세 전환 어렵지만 쿠르스크 재탈환 기여 가능성"

기사입력 : 2024년10월29일 17:09

최종수정 : 2024년10월29일 17:09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北 파병 분석'
"1차 도착 3000~5000명 전세 변화 어려워
다만 북한 1만2000명·러시아 5만명 합공땐
쿠르스크 재탈환에 상당히 기여할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9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1차로 도착한 3000~5000여명의 북한군 병력이 당장 전세를 유의미하게 변화시키긴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초기 적응과 실전 투입 성과에 따라 추가 병력 투입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홍 선임연구위원은 "예상대로 북한의 1만2000명 파병군이 쿠르스크로 집결해 기존 쿠르스크 러시아 병력 5만여명과 힘을 합쳐 공세를 펼칠 경우, 쿠르스크 재탈환에 상당한 기여를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1만2000명 규모의 특수부대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할 것으로 국가정보원은 파악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11일 러시아에 파병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특수부대의 특수전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국정원]

또 홍 선임연구위원은 "완전한 재탈환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장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러우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향후 임무와 역할에 대해 크게 3가지 가능성으로 분석했다.

북한군이 새로운 증원군으로 투입될 경우, 기존 일부 러시아 병사들과 순환 배치되거나 전면적으로 재탈환 전투 최전선에 동원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전선 참호전·돌격 투입 가능성

홍 선임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하고 있는 최대 격전지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이 주로 포병전과 참호전 중심의 전투 양상을 보이고 있어 지상타격을 중심으로 최전선 참호전과 돌격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로 전후방 침투를 중심으로 하는 북한 특수작전군 성격으로 본다면, 이곳 전황에는 맞지 않아 상당한 고전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저격병·경보병·항공육전병 여단 역할

또 홍 선임연구위원은 "전후방 침투와 지상 타격, 돌격을 배합한 공격 방식에 북한군이 투입될 수도 있다"면서 "이럴 경우 저격병여단과 경보병여단, 항공육전병여단 등으로 구성된 북한군이 일정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런 입체적인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러시아군의 지휘 아래 협동성이 충분히 훈련을 통해 사전에 확보돼야 한다면서 이런 준비가 없는 상태에서 특수작전군이 유의미하게 전세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후방 침투를 위한 공중 침투가 우크라이나군의 대공화력으로 용이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작전에 투입돼도 상당한 희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재탈환지 주둔 방어·병력 대체 가능성

또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군이 기존 재탈환지에 주둔하며 방어와 병력 대체 역할을 주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직 전장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곧바로 최전선에 투입되기 어려워 당분간 최전선의 후방에서 러시아군 지원이나 지역 방어에 주로 투입되는 것이라고 홍 선임연구위원은 평가했다.

다만 최전선 대체 병력 순환이 급한 러시아 상황으로 볼 때 일정한 적응 기간 이후에는 최전방 참호전과 돌격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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