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가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크라우드웍스는 급성장하고 있는 업종별 AI 사업 개발과 일본 현지의 AI 교육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증자는 17.5%가량의 할증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박민우 이사회 의장과 김우승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들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일본 현지 자회사의 전략적 지원을 위해 유증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일본 현지 자회사를 통해 AI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크라우드웍스의 일본 현지 AI 교육 사업은 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학습자 역량 진단을 통한해 맞춤형 커리큘럼이 설계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선택한 파운데이션 모델에 최적화된 환경이 구축된다. 24시간 과정별 피드백을 제공하는 음성 기반 강사 AI 에이전트가 지원돼 교육 현황 확인과 성과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다.
크라우드웍스 로고. [사진=크라우드웍스] |
크라우드웍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디지털 역량 때문이라는 의견이 크게 호응을 얻으면서 AI 교육 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현지에서는 AI 교육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이 높다.
올해 초 노무라종합연구소 측의 조사 분석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 비율은 18% 수준으로 미국(73.5%), 호주(66.2%) 등에 비해 열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기업들이 일본어 대응 능력이 있는 분야별 생성형 AI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 산업성(METI)은 AI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특히 기업들의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021년 'AI·데이터사이언스 인재 육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 만큼 일본 현지의 AI교육 필요성은 높은 편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인재육성뿐만 아니라 기업 등에서 데이터 제공 및 활용을 위해 폭넓게 참조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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