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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정지선-교선 '형제 경영' 지속...인사 키워드 '안정 속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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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현대백화점그룹, 2025 정기 임원인사...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계열사 대표이사 4명 교체...현대면세점·이지웰·L&C,지누스 대상
조직 개편도 실시...재경담당 신설, 현대홈쇼핑' 디비전' 조직 신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이 31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직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형제 경영'을 이어간다.

이날 단행된 현대백화점그룹의 '2025년 정기 임원인사'의 키워드는 '신상필벌'과 '안정 속 변화'로 요약된다. 대표이사급 인사도 주력 계열사 보다는 비주력 계열사 중심으로 교체했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으로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안정 속에서 변화를 택했다는 평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겸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회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9년 현대홈쇼핑 대표로 취임한 지 14년 만에 계열사 회장직에 오른 것이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다만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며 단일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그룹 경영 전반을 함께 이끌어 나간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현대백화점그룹 단일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이 공동 경영하는 '형제 경영체제'도 계속 이어간다. 최대주주인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지에프홀딩스 지분을 각각 38%, 28% 보유하고 있다.

정지선 회장이 정교선 부회장을 현대홈쇼핑 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한때 '캐시카우'로 불리던 홈쇼핑이 업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하자 정교선 회장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 여건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정지선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은 반토막이 났다. 작년 현대홈쇼핑의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449억원으로 전년(1127억원) 대비 69.0%로 급감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들면서 영업이익률은 4.18%에 그쳤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토어가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현대홈쇼핑의 평균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14.4%였다. 이를 고려하면 올 들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셈이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악화일로를 걷는 국내 홈쇼핑 시장 환경 속에서 현대홈쇼핑의 성장 둔화도 지속돼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2009년부터 16년간 현대홈쇼핑 대표를 맡아온 정교선 부회장의 경력과 전문성에서 발현되는 통찰력과 추진력 같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홈쇼핑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구상 등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전문경영인인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부사장)는 중·단기적인 사업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현재 현대홈쇼핑은 정교선 회장과 한광영 대표 각자 경영체제로 운영 중이다. 

왼쪽부터 현대디에프 박장서 대표이사 전무, 현대L&C 이진원 대표이사 전무, 지누스 정백재 대표이사 전무, 현대이지웰 박종선 대표이사 전무. [사진=현대백화점그룹]

◆비주력 계열사 중심으로 대표 교체...조직 개편도 단행

올해 인사 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주력 사업이 아닌 계열사 중심으로 이뤄진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에 대표가 교체된 계열사는 현대면세점, 현대L&C, 현대이지웰, 지누스 등 4곳이다.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 현대L&C 등 3곳의 대표를 바꿔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물갈이가 이뤄졌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들은 대부분 유임됐다. 대폭 인적 쇄신보다는 안정 속 변화를 택한 것이다. 

이번 인사 내용을 보면, 현대면세점 대표는 박장서 영업본부장으로 교체됐다. 기존 이재실 대표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장서 신임 대표는 1992년부터 33년째 국내 주요 면세점에서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 분야 전문가로, 2020년 현대면세점에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종합 건자재 기업인 현대L&C 신임 대표는 이진원 현대그린푸드 푸드서비스사업본부장으로 이진원 대표는 현대백화점,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에서 재경총괄을 담당하며 경영능력을 검증 받았고,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은 물론,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매트리스 전문 기업인 지누스에는 현대L&C 대표를 맡고 있는 정백재 대표가 내정됐다. 정백재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력으로 하는 현대에버다임의 재경실장과 현대L&C의 경영전략본부장에 이어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적임자로 판단돼 발탁됐다.

이번에 토탈 복지 솔루션 기업인 현대이지웰 대표로 내정된 박종선 대표는 현대홈쇼핑 온라인사업부와 영업전략담당을 거친 뒤 2021년 현대이지웰로 자리를 옮겨 상품운영본부장을 맡다가 대표이사로 승진한 사례다. 박 대표는 온라인몰 운영과 마케팅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 상황에 맞춰 일부 필요한 경우 대표이사 교체를 통한 새로운 경영 체제로의 변화를 추구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재경전략실'을 새롭게 만들었다. 현대백화점 외에도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이지웰, 현대퓨처넷, 현대면세점 등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에도 '재경 담당'을 신설하거나 강화했다. 사업 경쟁력과 비용 관리를 한층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다.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도 승진하면서 조직에 변화를 줬다. 현대홈쇼핑은 기존에 대표 산하조직에 있던 경영지원본부를 폐지하고 '디비전(Division)'으로 명칭을 바꾸고 부문을 세분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현대홈쇼핑 대표 산하조직은 ▲MD전략 디비전 ▲채널전략 디비전 ▲경영지원 디비전이다. 분야를 세분화해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MD전략 디비전은 패션·뷰티·식품 담당과 라이프·트렌드·리빙사업부로 재편된다. 뷰티·식품 담당과 트렌드·리빙사업부를 신설했다. 분야별로 전문성을 살려 상품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경영지원 디비전도 신설됐다. 기존에는 관리 담당이 재경 업무까지 맡았으나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지원 담당과 재경 담당으로 분리해 이원화했다. 대외협력 담당은 당초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있었으나 이번에 대표 산하에 있는 별도 조직으로 분리됐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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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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