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훈련장에서 이강인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팬이 PSG로부터 서포터스 그룹 '영구 제명' 조치를 받았다.
PSG는 1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어떤 형태의 인종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이강인의 인종 차별과 관련한 팬을 서포터 그룹에서 제명했다. 팬은 훈련 직후 이강인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마르세유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이 지난 28일 리그앙 9라운드 마르세유 원정경기가 시작되기 전 몸을 풀고 있다. 2024.10.28 psoq1337@newspim.com |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펼쳐진 마르세유와의 더비 경기를 앞두고 구단에서 진행한 공개 훈련 행사에서 인종 차별 피해를 당했다.
선수단이 훈련장을 찾아온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인사를 나누던 중 한 팬이 이강인을 향해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발언했다.
덮어 놓고 '중국인'이라 부르는 것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의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이는 '눈 찢기'와 함께 동양인을 향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이 발언은 프랑스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PSG는 문제를 일으킨 팬을 서포터스 그룹에서 영구 제명하며 선수 보호에 나섰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