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인바운드 국제경쟁력 강화 포럼을 6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경제포럼(WEF), 한-아세안센터 등 국제기구 및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장미란 제2차관은 한국 관광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모색한다.
장미란 차관은 "고유의 매력을 지닌 한국 관광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찾은 외래객의 눈으로 국제적 기준에서 편의성을 높이는 것도 못지않게 필요하다"라며 "다가오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계기로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외래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체류 전반에서 만족도를 올리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 문체부]

문체부는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마무리하며 방한 관광 시장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인바운드 포럼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첫 번째 포럼을 시작으로 방한 관광 1위 중국 시장을 단체관광객(유커)과 개별관광객(싼커)으로 나누어 정책과제를 도출하는 '중국 인바운드 활성화 포럼',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 산업(식품, 패션 등) 간 협업'을 주제로 한일 양국의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12. 9.)'을 연다.

이번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이후의 국제관광시장 동향과 한국 관광의 국제경쟁성을 진단하며, 방한 시장의 미래 전망을 논의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에바 카쳐 관광 정책 분석가는 '한국은 중국, 일본 등 인접국의 해외여행 회복률이 더딘 편이라며 이는 제약조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안전하고 원활한 여행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비자 간소화, 입국 심사 편의, 관광객 맞춤형 정보 제공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의 안드레아스 하더만 항공·여행산업 부서장은 최근 발표된 관광발전지수를 바탕으로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분석하고, 한국이 119개국 중 14위를 차지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관광 정책 및 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61위를 기록하며 분야별 불균형이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단체 촬영을 한 모습. [사진= 뉴스핌 DB]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안희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방한 국가가 구미주와 중동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의 체험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증가하고 있음을 발표한다. 그는 향후 지방 도시로 관광수요를 분산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한양대 신학승 교수의 토론에서는 아세안 관광객의 한국 입국 절차와 서비스 접근성 문제를 언급하며,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장애물들을 짚어볼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외래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체류 전반에서의 관광 경쟁력 강화 전략을 논의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구경현 무역투자정책팀장은 전자여행허가제(K-ETA)에 관한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이 제도로 인해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방한객이 감소하고 관광 수익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내 방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의 임혜민 대표는 최근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된 동기는 '한국인들의 최신 일상 경험하기(K-트렌드)'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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