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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2의 티메프' PG사 대표, '동작구 빌라왕' 연루 의혹…사기혐의 고소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4:41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4:41

동작구 상도동 전세사기 피고소인에 PG사 대표 포함
2023년 6월 건설사 인수한 후 관리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수 전부터도 토지 사고파는 등 관계 있어
부동산 유튜버 TV러셀 공인중개사 사무소가 계약 중개하기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서울시 동작구 전세사기의 피고소인 중 지급결제대행(PG)사 대표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PG사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켜 '제2의 티메프' 사태로 알려져 있다.

PG사의 대표 김모 씨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先)정산대출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5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동작구 상도동 A빌라 세입자들은 지난달 PG사 대표 김모 씨와 그가 2023년 6월 인수한 건설업체 B사를 사기·공모·배임혐의 등으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현재 B건설사가 건축한 A빌라는 임차인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는 '깡통전세' 상태에 이르렀고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세입자들은 해당 PG사의 모기업이 A빌라를 지을 토지에 생긴 위험부담을 묵인했을 뿐 아니라, B건설사를 인수한 뒤 관리도 소홀히 했다고 주장한다.

지난 2023년 6월경 PG사의 모기업은 B건설사를 약 500억원 가량에 인수했다. 세입자들은 인수가 이뤄지기 전부터 A빌라에 대한 범죄공모 혐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PG사 모기업은 B건설사를 본격적으로 인수하기 전인 지난 2020년부터 관계를 맺어 왔다.

A빌라의 토지등기부등본에 따르면 PG사 모기업에 속한 한 건설사는 지난 2020년 9월경 A빌라가 건설될 토지를 25억원 가량에 매입했고, 이후 2021년 12월경 B건설사로 3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B건설사는 토지에 대한 근저당액(빚)을 총 46억원까지 높여 위험부담을 늘렸다. 일반적으로 근저당액이 높은 건물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깡통전세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 등기부등본으로 이러한 정황을 충분히 추측할 수 있음에도 PG사 모기업이 B건설사를 인수했다는 것이다.

세입자들은 김 씨가 B건설사 인수 이후에도 의도적으로 전세사기를 터뜨리려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씨가 건물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B건설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수가 이뤄진 뒤 종업원의 수는 7명에서 3명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A빌라의 공용전기세와 수도세 등 공과금을 계속 연체해 끊어지지 않게끔만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B건설사가 지은 주택은 사건이 일어난 서울시 동작구뿐 아니라 관악구, 양천구, 성북구, 서대문구에 30여채 분포해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B건설사의 자산 총계는 383억원에 달한다.

한편 A빌라가 완공된 후 TV러셀이 운영중이던 공인중개사사무소가 임대차계약을 독점으로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TV러셀은 구독자 약 58만명을 보유한 부동산 리뷰 전문 유튜버다.

공인중개사들은 전세 보증금을 받고 난 뒤 감액등기를 해(전셋돈으로 건물의 빚을 갚아)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으나, 이 또한 이행되지 않아 일부 세입자들은 공인중개사도 사기에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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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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