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개최
공급망·환경·디지털·관광 협력 논의
우즈벡·카자흐와 양자 외교장관회담도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일 제17차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중앙아 5개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통한 양측의 파트너십을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국가·지역간 공급망의 분절화가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여파로 에너지·공급망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기술 강국인 한국과 자원 부국인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자원과 각종 광물 분야에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면 상호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유튜브 캡처] 2024.11.04. |
조 장관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 3개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관련 협력이 중앙아 5개국 전체로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우리나라 최초의 중앙아시아 지역 특화 전략인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보다 구체화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중앙아 협력 포럼은 양측 관계 격상과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중앙아 5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차관 등이 참석해 양측의 협력 수요가 높은 공급망, 환경 및 기후변화, 디지털, 관광 등 4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과 각각 양자 외교장관회담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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