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재집권] 김정은과 또 만날 가능성...북러 밀착이 걸림돌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0:23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0:2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다시 대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단, 최근 북러 간 밀착이 걸림돌이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6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취재한 영국 옥스포드대 정치학 교수이자 동아시아 국제관계 전문가인 에드워드 하워드는 "트럼프는 여러 선거 유세 집회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고, 두 지도자 모두 보여지는 외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2018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좌)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를 듣는 모습. [사진=뉴스핌 로이터]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7월 18일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에서 "북한이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으나, 우리가 다시 만나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라며 "그(김 위원장)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고,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재집권시 김 위원장과 다시 만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초로 북미정상회담을 주도했고 두 정상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두 차례 회담을 가졌다. 하노이 회담은 '노딜'로 끝났지만 이후 서로 서신을 주고 받는 등 소통을 이어갔다.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트럼프의 첫 번째 임기 때인 2018년 4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두 정상은 27통의 '러브레터'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그는 "나는 김 위원장과 매우 잘 지냈다"며 "푸틴과도 잘 지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의 친분도 과시했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이 잠재적인 북미 정상 대화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재집권시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약했는데, 북한은 러시아와 상호 군사 지원을 포함한 준동맹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고 러시아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은 이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식량을 지원받고 첨단 미사일 기술을 이전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 서명식 후 악수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벤저민 엥겔 단국대 방문 교수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트럼프는 김정은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김정은은 푸틴과 더 가까운 관계로 옮겨갔다. 트럼프는 북한이 대화를 재고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이 러시아로부터 현재 받고 있는 확실한 이익을 희생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고 진단하면서 "트럼프가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심지어 바꿀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김 위원장 입장에서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준 랜드연구소 연구원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다. 그는 "김정은이 하노이에서 겪은 충격을 감안할 때 그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와 유사한 조건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9월 헌법에 핵 정책을 강하하고, '화성-19'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등 최근의 사태 전개를 보면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전제 하에 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