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U vs GS25 편의점 3분기 승자 누구?…치열한 왕좌 경쟁

기사입력 : 2024년11월07일 17:00

최종수정 : 2024년11월07일 17:22

7일 BGF리테일, GS리테일 3분기 실적 발표
매출액 GS가 여전히 높았지만 영업익 감소
사업별 매출 비슷할 듯…작년 이어 '박빙'
마케팅, 차별화 상품에서 나뉜다…양사 모두 "수익성 노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편의점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3분기에 CU와 GS25의 편의점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분기 GS리테일은 연결 기준 매출 첫 3조원을 돌파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직 BGF리테일의 정확한 별도 실적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CU와 GS25의 연간 매출액 격차가 1%대까지 초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CU와 GS25 매장.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 제공]

◆ 매출 첫 3조원 돌파한 GS리테일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BGF리테일 측은 "7월 비우호적인 날씨와 소비심리 위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같은 날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3.7% 증가한 3조54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3개 주력 사업(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이 3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주요 소비 채널로 영향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부동산 업황 악화에 따른 개발 사업 실적과 자회사 이익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홈쇼핑(GS샵) 매출 부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 편의점 '박빙' 이어졌다

통상 연결 매출은 GS리테일이 높게 나온다. GS리테일의 경우 BGF리테일과 달리 슈퍼마켓, 홈쇼핑 등 다양한 수익을 내는 사업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BGF의 경우 BGF네트웍스, BGF푸드 등이 있지만, 편의점 사업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연결 매출과 편의점 별도 매출의 큰 차이는 없다.

GS리테일은 이날 사업별 매출도 발표했다. 편의점이 3.9% 신장한 2조3068억원, 슈퍼마켓은 8.5% 신장한 4235억원으로 집계됐다.

BGF리테일은 오는 14일 별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추정치로 매출액은 약 2조2093억원에서 2조279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올해도 여전히 '박빙'이 된 모양새다.

최근 5년 새 GS25와 매출 경쟁에서 뒤처져 있던 CU는 올해부터 격차를 줄이며 '편의점 업계 왕좌' 타이틀 쟁취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CU와 GS25의 연간 매출액 격차는 2019년 기준 9130억원으로 상당히 벌어졌으나, 작년에는 1140억원까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BGF리테일 측은 "3분기에도 우량 신규점의 개점이 꾸준히 이어졌으며 특히, 두바이 초콜릿, 생과일 하이볼, 압도적 간편식, 득템 시리즈 등 업계 트렌드를 이끄는 차별화 상품들이 빅히트를 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꾸준한 사업 효율화를 추진해 고정비(임차료, 물류비, 인건비 등) 증가율이 둔화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 미세한 부분에서 갈린다…"수익성 전략 박차"

앞으로의 경쟁은 '차별화 상품' 및 '사업 효율화' 등에서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BGF리테일의 경우 하반기 발 빠른 '흑백 요리사' 마케팅으로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예능인 '흑백 요리사'에 편의점을 통째로 등장시키는가 하면, 이후 우승자가 된 셰프와 독점계약을 통해 극찬을 받았던 '밤 티라미수'를 즉각 출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서 편의점 미션 1등을 차지한 '나폴리 맛피아'와 CU가 출시하는 밤 티라미수 컵. [사진=BGF리테일]

GS리테일의 GS25 또한 이후 흑백요리사 쉐프들과 대거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GS리테일은 추후 객단가 높은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퀵커머스 및 주류 스마트 오더 '와인25플러스' 등을 통해 매출 1위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특화 매장을 각 상권에 맞게 출점하는 '특화매장' 전략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는 편의점 산업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점포 수나 매출 경쟁보다 가맹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개별 점포 수익성 위주의 출점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지속 노력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점포 매출 향상을 최우선으로 양질의 신규점 오픈을 지속하고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와 비용 안정화를 통해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