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항수산물축제' 이틀째...구름 인파 몰려
싱싱한 바다먹거리·신명나는 체험·뮤지션 공연 '풍성'...10일까지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동해안 최고의 어업전진기지인 경북 울진의 죽변항이 종일 들썩거렸다.
'대한민국의 숨' 울진군의 대표 바다먹거리 축제인 '죽변항 수산물축제' 둘째날인 9일, 축제장인 죽변항에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새벽부터 뿌리던 늦가을비도 아침이 되자 말끔하게 개이면서 축제장 분위기를 환하게 열었다.
'맨손활어잡기' 체험장 주변에 관광객들이 빼곡하게 둘러서서 환호를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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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았다는 김모씨가 대형 가오리를 번쩍 치켜들며 환호한다.
여자아이는 손가락 사이를 매끄럽게 빠져 달아나는 바다장어를 잡기위해 안간힘을 쏟는다.
남자아이는 제 키보다 큰 바다장어를 용케 잡아 들고 환호성을 지른다.
손병복 울진군수가 수산물 무료 시식프로그램에 참가해 죽변항의 명물인 '백고동(소라)'과 싱싱한 '물회'를 관광객들에게 권한다.
무료 시식체험장에는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이룬다.
축제 메인무대 앞에서 '대형 물회 버무리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손병복 군수와 박영길 군의원, 조학형 울진죽변수협장을 비롯 지역사회단체 대표들이 대형 주걱을 들고 죽변항에서 갓 건져 올린 물가자미와 소라와 싱싱한 횟감과 채소를 버무리며 환하게 웃는다.
이렇게 버무러진 '죽변항 물회'는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졌다.
축제 메인무대서 펼쳐진 '노래하는 대한민국'에서는 푸짐한 경품이 쏟아진다.
싱싱한 해산물이 담긴 경품은 죽변항을 지키고 가꿔온 죽변 어업인단체들이 선사했다.
축제 부스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광객들이 발디딜틈 없이 밀려들자 먹거리 판매 부스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걸린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