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외교안보 투톱 루비오·왈츠, '대중 강경' 충성파...'대북 정책은 트럼프 뜻대로'

기사입력 : 2024년11월13일 04:20

최종수정 : 2024년11월13일 08: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정부를 이끌 외교·안보 투톱의 윤곽이 드러났다.

앞서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집권 2기 정부의 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각각 발탁할 것으로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실제로 12일(현지 시간) 왈츠 의원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공식 지명했다.  

미국의 국무장관과 국가안보보좌관은 '외교·안보 투톱' 사령탑으로 불리며 실제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미국의 대외 정책을 주도해 왔다.

루비오 의원은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일찌감치 정계에 입문, 공화당 소속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10년을 거친 뒤 2010년부터 연방 상원의원을 3선째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바텐더인 아버지와 호텔 청소부인 어머니를 둔 히스패닉계 집안에서 성장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정치인으로 주목받으며 '공화당의 오바마'로 불리기도 했다.

루비오는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었고, 한때 도널드 트럼프의 대항마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 토론에서도 트럼프와 각을 세우며 충돌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대세가 기울자 중도 하차한 뒤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그는 이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로 변신해, 상원의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 의원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트럼프는 올해 부통령 러닝메이트에 루비오 의원을 지명하는 것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의원은 상원에서 줄곧 외교·정보 위원회에서 활동한 외교·안보통으로, 대선 직후부터 트럼프 2기 정부의 국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랐다.

그는 의회에서 손꼽히는 대중 강경 매파로 꼽힌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 3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세계 국가들이 일극 체제가 끝났다고 판단해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중국을 대표적인 적성 국가로 지목했다. 그는 과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 때 "레드 카펫을 깔아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일본과 협력하여 반중국 연합을 결성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쿠바계 미국인처럼 쿠바의 현 사회주의 정권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한국이 쿠바와 수교하자 "매우 우려스럽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루비오 의원은 북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북한이 범죄자 집단에 가까우며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기용된 왈츠 의원도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의 대중·대북 강경파로 분류된다.

하원 군사위원회 산하 준비태세소위원회 위원장인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북한과 이란의 핵 위협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사일 방어망 확충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외교·안보 투톱인 루비오와 왈츠는 모두 대중 및 대북 강경 매파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따라서 트럼프 2기 정부의 대중 강경 압박 기조는 흔들림 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이들의 대북 정책은 자신들이 충성을 다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와 지시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과 달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담판을 통한 핵 문제 해결 방식을 선호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도 "핵을 많이 가진 김정은 등과는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며 대북 관계 개선과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