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9만3000달러를 뚫고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은 두드러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30분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90% 급등한 9만3186.29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사상 처음으로 9만 달러까지 오른 후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섰지만, 매수세가 지속하면서 가격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비트코인 등 암호 자산에 대한 더 너그러운 규제를 채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시절 미국을 암호 자산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이 시장에 친화적인 기조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연말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일부에서는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IG의 토니 시캐모어 시장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추가 상승을 배제하지 않지만 많은 호재가 이제 가격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인 도지코인도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의 수장을 맡게 됐다는 소식 이후 도지코인은 크게 오르는 중이다. 비슷한 시각 1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85% 급등한 42센트 선을 가리켰다. 머스크가 이끌 새로운 부처의 약자가 도지코인과 같은 DOGE라는 점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지코인은 대선 결과 이후 80% 이상 올랐다.
일론 머스크와 도지코인 이미지.[사진=블룸버그통신] 2024.11.14 mj72284@newspim.com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