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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빛나는 스타성·화려한 판타지 가득한 영화, '위키드'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05:00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05: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글로벌 대작 뮤지컬 영화 '위키드'가 한국에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아리아나 그란데, 신시아 에리보, 조나단 베일리 등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 팝 스타들이 모두 모여 환상적인 비주얼과 깊은 공감, 감동을 전달한다.

오는 20일 한국서 최초 개봉하는 영화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원작을 뮤지컬로 풀어내 사랑받은 작품을 영화화했다.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의 아름답고 착한 마녀 글린다의 특별한 우정과 사랑,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뮤지컬 '위키드'가 글로벌 빅히트에 성공한 만큼 영화의 흥행성 역시 업계의 기대감이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위키드'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 픽처스] 2024.11.15 jyyang@newspim.com

초록빛 피부에 자신도 모르는 마법의 힘을 지닌 엘파바는 쉬즈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자신감 넘치고 인기 많은 글린다와 룸메이트가 된다. 글린다는 엘파바가 듣는 마법 수업을 함께 듣고 싶어하지만 서로를 '밥맛'으로 여긴다. 엘파바의 동생 네사로즈의 딱한 사정을 글린다가 눈여겨보면서, 둘은 함께 마법 수업을 듣게 되고 절친으로 발전한다. 새로운 전학생 피예로의 등장과 엘파바의 에메랄드시티에 마법사의 초대로 입성하게 되는 이야기까지 뮤지컬 '위키드'의 1막 장면들이 이어진다.

엘파바 역을 맡은 신시아 에리보는 브로드웨이 등 '위키드'의 오리지널 무대에서 활약한 엘파바 전문 배우다. 토니상 수상에도 성공한 그의 연기와 노래에는 흠잡을 구석이 없다. 오히려 뮤지컬 영화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주는 세심한 표현에 원작 팬들은 물론, 전 세계의 소외된 소수자 당사자성을 지닌 관객들은 공감하며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다. 마지막 신의 '디파잉 그레비티(중력을 벗어나)'를 부르는 장면은 모든 뮤지컬팬들이 꿈꿔왔던,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특수효과로 벅차는 감정을 제대로 자극한다.

미국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연기한 글린다는 사랑스럽고 내면에 연민을 간직한 인물이다. 존재 자체로 주목받고 '파퓰러' 그 자체의 삶을 살지만 겉도는 이들을 보면 참지 못하고 돕고 만다. 그것이 스스로를 위하는 길일지라도 그의 행동은 '착한 마녀'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지점들이 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글린다의 면면이 아리아나 그란데의 표현들로 잘 드러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위키드'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 픽처스] 2024.11.15 jyyang@newspim.com

조나단 베일리가 연기한 피예로도 인상적이다. 예의 잘생긴 외모는 모두가 예상했지만 기대 이상의 기량으로 뮤지컬 영화에서 제 옷을 입은 듯 활약한다. 킹카 그 자체인 매력적인 얼굴과 태도, 다양한 무대 경험으로 갈고닦은 춤과 노래 실력도 빛난다. 피예로가 등장하면서 부르는 '댄싱 스루 라이프'는 그의 매력에 여자는 물론 남자, 모든 관객들이 푹 빠져들 만한 인상적인 장면으로 완성됐다.

무엇보다 '위키드'는 무대에서 다 표현하지 못한 환상적인 동화나라와 마법 효과들을 CG와 특수효과로 스크린에 마음껏 펼쳐냈다. 카메라 안에서 한계 없이 선보이는 판타지 서사가 어린 아이부터, '오즈의 마법사'를 아는 모두의 동심을 자극한다. 동시에 모두가 인생을 관통해 겪어 나가는 사랑과 우정, 연민, 깨달음과 성장의 과정을 영화를 보면서 충분히 느끼고 공감할 수 있다. '위키드'가 전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은 이유가 영화에도 모두 담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위키드'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 픽처스] 2024.11.15 jyyang@newspim.com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위키드'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 픽처스] 2024.11.15 jyyang@newspim.com

'위키드'에선 무엇보다 분야를 막론하고 모인 베테랑 배우들의 스타성이 매 순간 빛난다. 뮤지컬의 뛰어난 연출과 아름다운 음악은 당연하다. 뮤지컬의 모든 넘버를 만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브로드웨이 초연의 주인공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체노웨스의 카메오 등장이 깜짝 선물도 준비돼있다.

끝으로 '위키드'에선 화려한 판타지 이면에 동물 이슈, 여성 서사, 모든 차별과 혐오에 대한 이야기 등 사회 이슈가 녹아있는 주제의식도 깊은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 더빙 버전에 참여한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위키드'의 스타 박혜나, 정선아의 더빙 연기와 가창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객들이 즐길 만한 포인트가 될 듯하다. 전체관람가, 오는 20일 전 세계 최초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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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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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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