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콜라겐 이너뷰티 전문기업 뉴트리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72억 원, 당기순이익 65억 원을 달성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9%, 22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6억 원을 기록했다.
뉴트리는 대표 제품 '에버콜라겐'의 꾸준한 판매로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가처분 소득 감소와 TV 시청률 하락 등으로 홈쇼핑 영업 환경이 급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관리를 위해 홈쇼핑 방송 횟수를 전년 대비 20% 이상 줄이는 전략을 택했다.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선택으로 홈쇼핑 채널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이익은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뉴트리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누적된 브랜드 자산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M/S)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리브영'을 비롯한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 성장을 위해 마케팅 및 판촉 활동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리브영 채널의 2025년 매출은 2023년 대비 120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뉴트리는 미래 성장을 준비하며 오메가3와 슈퍼푸드(루피니빈) 등의 신규 카테고리로 진출,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3분기에 마케팅 투자를 집중, 새로운 매출원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뉴트리 관계자는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뉴트리는 2024년을 글로벌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여 2025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3분기 연결 실적은 뉴트리 자회사인 레이크우드 파트너스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의 주가 변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해당 회사의 주가는 2분기 말 393,000원으로 상승했으나, 3분기 말에는 266,500원으로 하락했다. 이로 인해 투자 평가손실 71.6억 원이 반영됐다.
뉴트리 로고. [사진=뉴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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