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석탄도시에서 청정메탄올 도시로 전환되는 세계 첫 사례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가 지난 1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스타디움에서 열린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부대행사에서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태백시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총회 컨퍼런스에서 이상호 태백시장은 조기 폐광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태백시의 에너지 대전환 5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고 있는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컨퍼런스에서 태백시의 기후변화 해결을 위한 5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태백시청] 2024.11.18 onemoregive@newspim.com |
5대 에너지 대전환 사업은 ▲경제진흥 개발사업(청정메탄올 제조시설 조성,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 물류센터, 근로자 주택단지)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조성 ▲풍력발전단지 조성 ▲강원남부권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 마이닝 사업 등이다.
태백시가 지난 2022년 7월부터 시작한 총사업비 4001억 원의 경제진흥개발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조성사업은 11월 20일 발표·평가, 12월 셋째 주 최종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설계 준비 중이며, 지난 6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강소형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 선정되어 스마트마이닝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사례 발표는 석탄도시에서 청정메탄올 도시로 전환되는 세계 첫 사례로 알고 있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태백시의 노력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태백시는 본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정에너지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지난 11~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다.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을 포함해 약 4만 명이 참석한다. 대한민국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해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또 '청정 메탄올 신산업 촉진 컨퍼런스'에는 이상호 태백시장,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한화진 공동위원장, KAIST 배충식 교수,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유성훈(서울 금천구청장) 부위원장, 플라젠 경국현 대표, 아제르바이잔 AGRARCO FUAD TAGHUYEV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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