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참석차 브라질 방문...현지 언론과 인터뷰
"중국과 계속 소통하며 관계 발전"
러시아·북한 군사 협력은 강력 비판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은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브라질에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외교의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 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아오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4.11.18 photo@newspim.com |
해당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와 이해관계,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는 '포괄적 글로벌 전략동맹'이며, 중국과는 최대 무역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해선 "저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군의 즉각적인 중단과 철수를 촉구하며 "러시아 파병은 유엔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우리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며 "러북 군사동맹이 지원된다면 동맹국인 미국은 물론 NATO를 포함한 우호국과 가능한 모든 협력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한국도 전후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발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도 개발도상국들에 청정에너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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