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1194억 달러 늘어 9778억 달러
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도 증가 효과
[서울=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제외한 순대외금융자산이 3분기 말 기준 1조 달러에 육박하는 9778억 달러를 기록했다.
거주자의 해외 주식투자가 크게 늘었고 반면 비거주자(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20일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서 우리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전분기말 9778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1194억 달러 증가한 977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대외금융자산이 증가한 것은 3분기 연속이다.
대외금융자산(2조5135억 달러)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646억 달러)를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1183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부채(1조5357억 달러)는 이 기간 중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매도 등이 반영된 비거주자의 국내증권투자(-267억 달러)가 줄면서 전분기말 대비 11억 달러 감소했다.
국제투자대조표상 대외채권에 대외채무를 제외한 순대외채권은 3분기말 3780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34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807억 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410억 달러 증가했으며 준비자산은 78억 달러 증가한 4200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무도 전분기말 대비 444억 달러 증가한 702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단기외채는 168억 달러 증가했으며 장기외채는 276억 달러 증가했다.
단기외채/준비자산의 비율은 37.8%, 단기외채/대외채무 비중은 22.6%로 각각 전분기 대비 3.4% 포인트/ 1.0% 포인트 상승했다.
국제투자대조표상 대외채권·채무는 대외금융자산 및 부채에서 직접투자 중 지분, 증권투자 중 주식(펀드 포함), 파생금융상품 등을 제외한 확정 금융자산·부채를 나타낸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에 순대외금융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 기간중 미국, 유럽(EU)의 주식시장 호조로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며 "해외 증시 상황 등 변수가 많기 많기 때문에 언제 1조 달러 돌파할 지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2024.11.20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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