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러시아가 중대한 공습을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자국민에게 대피할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
주키이우 미국 대사관은 2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11월 20일에 있을 잠재적인 중대한 공습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다"라며 "대사관은 폐쇄할 것이며, 대사관 직원들은 대피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대사관은 현지에 있는 자국민에게 "공습경보가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길 권고한다"라며 대피소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경보 발령 시 즉각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이 되는 19일 우크라이나군은 처음으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영토 공격에 사용했고, 같은 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로 자국을 공격할 경우 핵 보복을 가할 수 있도록 핵무기 사용에 대한 교리(핵 독트린)를 개정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이 2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 [사진=주키이우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