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다고 미국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이 19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RBC는 처음 이 소식을 전했으며, 이번 공격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목표는 브랸스크 지역의 카라체프시 인근에 있는 러시아 군사 시설로, 우크라이나 접경으로부터 약 1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록히드마틴사 제조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록히드마틴 홈페이지] |
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다.
러시아가 이에 반발하며,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본토에 위협이 되는 공격을 가할 경우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개정된 핵 교리(독트린)를 승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경우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무기를 지원한 서방 국가도 적으로 간주해 핵무기로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며 확전 우려를 키웠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