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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트윌리오 `반전 스토리` 이제 시작② "40% 더 오른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16:39

최종수정 : 2024년11월22일 17:50

"골드러시 때의 `곡괭이와 삽` 판매자에 버금가는"

이 기사는 11월 18일 오후 4시2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반전 스토리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PaaS)회사, 트윌리오(티커: TWLO)의 반전 스토리는 3분기 실적을 발판으로 좀 더 선명해지고 있다. 회사의 매출과 순익 모두 2개 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11억34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보다 4000만달러 많았다. 지난 2분기 4%(y/y) 증가한 데 이어 매출 성장 속도는 더 빨라졌다. 비일반회계(Non-GAAP) 기준 영업이익은 1억8240만달러로 34% 급증했다. 주당순익(EPS)은 76% 증가한 1.02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를 0.16달러 상회했다.

3분기 회사가 창출한 영업현금흐름(OCF)은 2억430만달러, 설비투자비 뺀 잉여현금흐름(FCF)은 1억8910만달러였다.

9월말 기준 활성 고객 계정수(ACA: Active Customer Accounts)는 32만개로 1년전의 30만6000개보다 5% 늘었다. 마진이 높은 고가 서비스로 옮겨간 고객이 늘면서 매출액 증가율(10%)과 순익 증가율은 활성고객 증가폭을 앞질렀다.

코제마 쉽챈들러 대표(CEO)는 콘퍼런스 콜에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이 견고한 분기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합으로 고객사에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의 수익 토대는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호한 분기 실적에 바탕해 회사는 연간 실적 전망치도 2개 분기 연속 높여 잡았다.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6~7%`에서 `7.5~8%`로 상향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도 `6억5000만~6억7500만달러`에서 `7억~7억1000만달러`로 높였다. 올해 연간 잉여현금흐름 창출 규모는 6억5000만~6억7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금흐름은 예정된 자사주 매입을 충당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회사는 "이사회가 할당한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한도 내에서 이미 27억달러어치 매입을 진행했고, 연내 남은 한도를 모두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윌리오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IT 시장 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에 따르면 트윌리오가 몸 담고 있는 CPaaS 시장 규모는 2022년 143억달러에서 2026년 297억달러로 연평균 15.8%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쉽챈들러 대표는 "경쟁이 심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망한 시장"이라며 "우리는 AI와 성공적인 접목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자체 AI 플랫폼(CustomerAI)을 활용해 `보이스 인텔리전스`와 `트래픽 옵티마이징 엔진` 등 새로운 서비스 툴을 잇따라 선보였고, 최근에는 오픈AI와 손잡고 `대화형 리얼타임 API(애플레이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고객사의 마케팅 담당자와 개발 인력들이 언제든 가상 공간에서 AI와 음성으로 대화를 나누며 필요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트윌리오의 이러한 전략이 향후 수 년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를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4. "40% 더 오른다"

주식투자 정보업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 18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8명이 트윌리오에 대해 `매수` 의견을, 9명이 `보유` 의견을, 나머지 1명이 `매도` 의견을 피력했다. 팁랭크스가 부여한 종합 투자 의견은 `완만한 매수`에 해당한다. 이들이 제시한 12개월 목표가 평균은 72.47달러로, 11월17일 종가(96.59달러)는 이미 이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단기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이 의식될 법하지만 이달(11월) 들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 의견과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리서치 회사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앤코(Monness, Crespi, Hardt, & Co)`는 11월15일자 보고서에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강력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 135달러를 제시했다. 주가가 향후 40% 더 상승할 여력을 지녔다고 판단했다.

모네스의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열악한 비용구조와 경영의 비효율성, 무모한 인수합병 전략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지만 2분기 이후 회사 실적은 턴어라운드의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회사의 실적 회복세가 내년 더 견고해질 전망"이라며 "최근 두달 반등에도 불구, 주가는 예상되는 실적 회복세를 감안할 때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트윌리오의 최근 1년 주가 흐름과 12개월 FW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거래일 상대강도지수(RSI) 추이 [사진=koyfin]

웰스파고도 낙관론에 동참했다. 앞서 11월12일자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도 종전 80달러에서 120달러로 높여 잡았다. 12개월 내  주가가 25% 가까이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투린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의 다음 주기 새로운 고객 커뮤니케이션 구축 사이클, 특히 생성형 AI에 기반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 과정에서, 트윌리오는 마치 골드러시 때 호황을 누렸던 곡괭이와 삽 판매자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재미를 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기본적 구성의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기보다 `AI 에이전트형(일종의 고객 서비스 챗봇)` 마케팅 채널과 고객응대 채널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에게 트윌리오의 솔루션은 한층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린 애널리스트는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향후 수 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덕분에 트윌리오의 매출 기반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마진이 높은 서비스(AI 기반 솔루션)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회사의 매출총이익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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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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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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