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미분양 무덤' 대구, 분양시장 회복 조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신고가 거래도 이어져
1가구 무순위 청약에 7486명 몰려
수성구 제외한 나머지 지역, 회복은 '시기상조'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광역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만에 두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분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는 점 역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이다. 다만 우수한 입지로 꼽히는 수성구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구광역시에서 분양한 아파트가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어 주택시장 활성화에 관심이 모인다.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광역시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광역시 도심 전경.[사진=뉴스핌DB]

◆ 분양시장 분위기 반전…신고가 거래도 이어져

미분양의 무덤으로 알려진 대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란 기대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분양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데다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위기 반전은 올해 4월 분양한 '대구 범어 아이파크'에서 시작됐다. 1순위 청약에서 82가구 모집에 1370명이 몰리며 평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지역에서 두자릿수 경쟁률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당시 전용 84㎡ 기준 10억원대의 분양가가 책정돼 인근 시세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역시 1순위 672가구 모집에 8078명이 몰리며 1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1·2단지)는 두자릿수 경쟁률은 나오지 않았지만 328가구 모집에 489명이 몰리며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양호한 분양 성적을 기록한 단지들의 공통점은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이다. 대구 범어 아이파크와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가 있는 지역은 수성구로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성구는 '대구의 강남'이란 수식어가 붙어있다.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경우에는 대구지하철 1·3호선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유일한 아파트다.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분양 단지들이 위치한 지역인 만큼 구축 아파트들도 신고가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수성구 황금동 '힐스테이트황금엘포레' 전용 84㎡는 지난달 8억69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올해 2월 7억53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8개월 사이 1억원 이상 올랐다. 수성동 4가 '쌍용더플래티넘범어' 전용 84㎡는 지난 7월 9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8억8742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2억원 가까이 뛰었다.

◆ 1가구 무순위 청약에 7486명 몰려…수성구 제외 나머지 지역 회복은 '시기상조'

대구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자 무순위 청약에도 전국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최근 대구시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아파트의 전용면적 84㎡C 타입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7486명이 몰려 74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5억5430만원으로 지난 6월 6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1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와 인접한 만큼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다는 부분 역시 수요자들이 몰린 요인으로 보인다.

미분양 역시 감소 추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은 지난 9월 말 기준 8864가구로 전월(9410가구)보다 546가구(-5.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2022년 8월(8301가구) 이후 2년 1개월 만에 8000가구대로 내려섰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역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9.0으로 전월 대비 7.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이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지방이 상승하며 전국지수를 끌어올렸다. 100을 기준으로 높아질수록 향후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내다보는 주택사업 관련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보다 낮아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8.9포인트 하락해 기준선(100)이하로 떨어진 98.5로 전망됐다. 경기 16.0포인트 하락(110.5→94.5), 인천 6.3포인트 하락(100.0→93.7), 서울 4.6포인트 하락(111.9→107.3)했다.

광역시권에서는 광주 28.7포인트(55.5→84.2), 대구 13.8포인트(78.2→92.0), 대전 12.1포인트(82.3→94.4), 세종 6.7포인트(93.3→100.0), 부산 0.9포인트(76.0→76.9) 순으로 상승했다.

다만 우수한 입지로 꼽히는 수성구를 제외한 다른 0지역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구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서울·수도권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는 "서울에서도 학군이 우수할 경우 집값이 높은 만큼 대구 지역 내에서는 수성구의 집값이 높게 형성돼 있다"면서 "다만 수성구 이외 지역은 아직 집값이 낮은데다 거래량도 크게 뛰지 않고 있어 대구 지역 대세상승으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