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지명타자로 최우수선수(MVP) 상을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년부터 투타 겸업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해에는 타자로만 뛰었던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MVP 수상 후 MLB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투수로 나설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공격 면에서 만회하려고 했다. 타자 기록만으로 MVP를 수상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시작부터 투타겸업을 하는 게 현재의 목표다. 개막전부터 투수와 타자로 뛰는 걸 목표로 비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MLB SNS] |
[도쿄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 여성들이 22일 오타니가 최우수선수(MVP) 수상 소식을 전한 호외 신문을 받아보고 즐거워하고 있다. 2024.11.22 psoq1337@newspim.com |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 퍼레이드를 한 뒤 어깨 수술을 받았고, 이후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었다. 즐길 시간은 없었다"며 "올해 우리 팀이 좋은 성과를 내서 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도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이번에 MVP도 받았으니, 더 노력하겠다"고 자신을 다그쳤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뛴 2021년과 2023년에는 '투타 겸업'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올랐다.
다저스는 내년 3월 19∼20일 일본 도쿄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11월 6일 왼쪽 어깨 관절 연골 복원 수술을 받아 재활 중이지만 2월 스프링캠프는 정상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