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진단]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막판 쟁점은 프랑스의 감독위 참여 여부

기사입력 : 2024년11월25일 23:47

최종수정 : 2024년11월29일 01:00

이스라엘 "ICC 발부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이행 공언한 프랑스 배제"
레바논 "1차 대전 이후 위임 통치 등으로 인연 깊어… 중립적 존재로 적합"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휴전 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프랑스의 참여 여부와 협정 위반 시 이스라엘의 직접 대응이 막판 쟁점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열린 안보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레바논 쪽에서 발사한 로켓이 떨어진 중부 이스라엘 도시 라마트간 [사진=로이터 뉴스핌]

협상안은 이행기간 60일을 설정한 뒤 이 기간 중에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헤즈볼라는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져 있는 리타니강(江) 북쪽으로 모든 중화기를 옮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경 순찰과 검문은 헤즈볼라와 관계가 없는 레바논군(軍)이 담당하고 미국이 주축이 된 감독위원회가 협정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협상안의 큰 틀은 합의가 됐고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막판 쟁점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계자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프랑스가 협정 이행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협정을 위반했을 때 이스라엘이 '즉각' '직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레바논이 쟁점"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감독위원회에 프랑스를 참여시키자는 방안은 헤즈볼라를 대신해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레바논이 주장한 내용이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약 30년 동안 레바논을 위임 통치해 인연이 깊은 프랑스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현안을 다뤄줬으면 하는 바람인 것이다.

문제는 이스라엘이 프랑스 참여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1일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프랑스 외무부가 즉각 ICC 결정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를 프랑스 발표에 분노했고, 평화 협상은 거의 좌절될 뻔 했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 외무부는 ICC에 대한 법적 의무를 명확히 밝혔을 뿐"이라고 했지만 이스라엘은 프랑스가 감독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가 협정을 무시하고 공격 행위를 재개했을 경우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인지 여부도 관건이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이스라엘이 미국의 휴전 제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면서 "이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협력해 합의 위반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조건 하에 전쟁을 종식시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크네세트)에 출석해 "어떤 합의든 단어나 표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남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막고, 그들의 군사조직 재건과 재무장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레바논은 "우리 영토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의 자유를 얻는 것에 반대한다. 이는 주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여전히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휴전 협상이 최종 타결 순간까지 아슬아슬한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나만 삐끗해도 협상 전체가 날아갈 수 있는 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모든 휴전안 내용이 타결된 것은 아니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가 승인한 협상안이 안보 내각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도 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