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웰컴 베센트"...트럼프 차기 재무장관 지명에 월가 반색

기사입력 : 2024년11월26일 02:38

최종수정 : 2024년11월26일 02: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헤지펀드 설립자인 스콧 베센트를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하자 월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베센트가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 및 무역 정책 공약을 이행하면서도 정부 차입을 제한할 것이라는 기대를 키웠다. 재무장관으로 거론됐던 다른 인사에 비해서 덜 극단적인 정책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식 및 채권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16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8.44포인트(0.67%) 오른 4만4594.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6포인트(0.14%) 전진한 5977.70,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4포인트(0.08%) 상승한 1만9018.60을 각각 가리켰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이날 2%대 강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는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1.5bp(1bp=0.01%포인트(%p)) 내린 4.295%, 2년물은 6.6bp 하락한 4.30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주식과 채권 시장의 강세는 베센트의 차기 재무장관 소식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됐다. 베센트는 점진적인 관세 도입과 감세를 주장해 왔으며 정부 지출 삭감을 통한 재정 적자 문제 해결을 강조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한 감세가 자신의 우선순위이며 지출을 삭감하고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사진=블룸버그]2024.11.26 mj72284@newspim.com

금융시장과 거시 경제에 대한 베센트의 깊은 이해 역시 시장이 반기는 대목이다. 에버코어 ISI의 새라 비안치 국제 정치 및 공공정책 수석 전략가는 "금융시장 및 경제에 대한 베센트의 깊은 이해도를 감안할 때 이번 지명은 시장을 즐겁게 할 것"이라면서 "특히 트럼프 정부가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신의 편에 둬야 할 채권시장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에는 베센트보다 더 나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설립자는 "베센트는 차기 정부에 상당한 경제와 시장의 신뢰를 부여한다"며 "이것은 시장의 '트럼프 풋' 견해를 강화하며 이것은 차기 백악관이 주식이 좋은 수익률을 내기를 원한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대체로 강세를 보여왔지만 채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고성장 기대가 반영돼 금리가 상승해 왔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베센트의 지명 이후 다소 해소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지 모자를 쓴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1.26 mj72284@newspim.com

베센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다음 날 CNBC와 인터뷰에서 당선인의 의제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동시에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나는 그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을 정말 원치 않는다는 것을 보장한다"면서 "채권시장이 트럼프 2.0 인플레이션을 우려한다고 보지 않으며 성장 동력을 향한 견조한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고율 관세 부과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해 베센트는 단기적인 조정 이상의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이야기 해온 다른 인플레이션 하락 정책과 함께 가격 조정을 생각하면 우리는 연준이 선호하는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아래로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코샤뱅크의 션 오즈번 수석 외환 전략가는 "베센트는 차기 정부 정책을 잠재적으로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간주한다"며 그가 관세에 대해 점진적인 접근을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베센트 지명이 무역 전쟁과 관세에 대한 새로운 집중으로 인한 잠재적 낙진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지만, 더 극단적인 시나리오 일부를 제거함으로써 시장은 확실히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어느 정도 편안함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국가 부채 및 재정적자 확대를 해결하기 위해 베센트 지명자는 3%의 성장률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미만의 재정 적자, 30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을 시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워싱턴 정책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가 경제 성장과 상당한 예산 감축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면 시장이 그것을 긍정적으로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