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현장 점검 및 강건화 플랜 수립
포스코홀딩스 임원들 주 5일제로 전환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의 연이은 화재 직후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에게 안전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 할 것을 당부했다.
포스코가 14일(현지시간) 열린 세계철강협회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 시상식에서 기술혁신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요한피터(Johannpeter) 브라질 게르다우社 부회장. [사진=포스코그룹] |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장 회장은 현장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고,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즉시 발족 할 것을 지시했다. 설비강건화TFT는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실행하는 등 강력한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야 한다"며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며 "본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하여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에게 현장을 비롯한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전환해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고민해달라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임원과 직책자들부터 조업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활동에서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게 작업환경 개선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된 사내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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