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싸움으로 5개월 가까이 시의회 파행
[김포=뉴스핌] 홍재경 기자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 노조가 5개월 가까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 김포시의회 의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6월 말부터 후반기 상임위원장 배정 문제를 놓고 여야가 갈등을 빚으면서 내년도 예산 심의도 진행하지 못하는 등 5개월 가까이 파행 운영되고 있다.
김포시의회 회의 모습 [사진=김포시의회] |
김포시청 공무원노조는 26일 성명을 내고 "의회를 정상화하지 않을 것이라면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시의원들은 즉각 세비를 반납하고 전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에서 "김포시의회 (여야 의원들은) 지금 고작 자리 하나를 더 차지하려고 김포시 전체를 마비시켜 놓았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노조는 "여야 양쪽의 주장은 모두 근거가 있지만 김포시민의 삶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시 발전과는 더더욱 관계가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포시 공무원은 지금 모든 손을 멈추고 내년도 본예산이 언제 확정될지, 조례나 조직개편안이 언제 통과될지 의회만 쳐다보고 있다"며 "시의회는 조속히 원 구성에 합의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