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 둔산동의 한 금은방에 강도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발생 약 14시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29일 강도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 16분쯤 서구 둔산동의 한 금은방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채 침입해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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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A씨는 종업원에게 페트병에 담은 알 수 없는 액체를 뿌렸으며, 종업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9일 오전 10시 30분쯤 CCTV를 분석해 A씨를 둔산동의 한 상가건물에서 검거했고, 귀금속 피해품도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타 지역 거주자인 A씨가 피해 매장을 지나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에 "빚이 있어 금전이 필요했다"고 범행 목적을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무직이며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에 사용된 액체는 위험성이 없는 의약품으로 추정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