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상상인증권은 3일 오비고에 대해 구독형 서비스 모델을 통한 매출 확대와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오비고는 차량용 브라우저와 앱 스토어를 개발 및 공급하는 업체다. 직접 제작하거나 특정 앱을 동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완성차에 탑재될 때마다 로열티를 받는다. 기존 국내 고객사로부터 로열티를 수취하는 차종은 국내에 국한됐으나, 내년부터 해외 생산차종에도 적용된다.
유민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배터리전기차(BEV) 전환에 따라 소비자들이 차 안에서 다양한 구독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며 "대다수 완성차 업체들은 독자 운영체제(OS) 구축 방향을 언급했으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상용화 계획이 구체화됨에 따라 안드로이드오토와 같은 통합 플랫폼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 중"이라고 전했다.
오비고 로고. [사진=오비고] |
이어 "통합 플랫폼의 산업 내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패키지 중 동사가 현재 주력하는 부분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오비고가 내년 1분기부터 주요 완성차업체의 해외 판매차종 로열티 매출이 발생해 내년 중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HL만도와 수익성 SDV 개발 협력을 체결한 것 또한 기대 요소라고 강조했다. 차량의 실시간 상태와 기능을 시각화 및 제어하는 통합 샤시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시스템을 구축해 구독형 모델을 통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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