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새 수장 맞은' 롯데케미칼, 스페셜티로 재도약 다짐…"운영 효율화 총력"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6:57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6: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중동 증설로 기초소재 사업 난관 직면
이영준 사장, 고부가 제품 확대 전략 집중
시장 전망 긍정적…"내년 흑자전환 기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롯데케미칼은 이영준 신임 사장을 필두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내 석유화학업체 중에서도 기초 소재 사업이 높았던 롯데케미칼은 이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은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이 결국 체질 개선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영준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사장. [사진=롯데]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임원 인사에서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사장은 승진과 동시에 롯데 화학군 총괄 대표도 맡았다.

업계는 롯데케미칼의 수장 교체는 예상되던 수순이라고 평가한다. 전임 이훈기 대표 부임 이후 롯데케미칼 실적은 악화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2년 76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7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다소 축소했지만,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만 6600억원 수준이다.

적자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그룹의 유동성 위기설까지 이어졌다. 이에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하며 유동성 위기설에 대응하고 있다.

이영준 사장은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먼저 기초화학의 비중을 낮추면서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은 기초소재 사업이 전체 사업의 약 6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난관에 부딪혀 사업 활로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중동에서도 추가 증설이 이뤄지고 있어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초 소재 사업 대신 스페셜티 제품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스페셜티 소재 매출 비중을 6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1년 만에 수장을 교체했고,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적 개선"이라며 "대표적인 화학‧소재 전문가를 내세운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여수 공장 [사진=롯데케미칼]

이미 롯데케미칼은 운영 효율화에 돌입했다. 전날 여수 1∼3공장 중 2공장 내 일부 라인 생산을 중단시켰다. 공장을 가동할수록 손실이 커지는 만큼, 가동 중단을 통해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초화학 생산 부문의 원가 절감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2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적의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 사장이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 내년부터 흑자 소식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한다.

황규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내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이 7694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석화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일부 석화기업들이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 개선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왔기에 롯데케미칼도 스페셜티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신사업 비중이 얼마나 확대되느냐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