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에게 1000억원 이상을 썼다고 발언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한 이 모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보완 수사에 나선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최근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 변호사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보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최 회장의 이혼 소송 상대방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법률 대리인이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노 관장이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위자료 소송 과정에서 기자들에게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2015년 이후부터만 보더라도 1000억 원이 넘는다"고 말했다가 최 회장으로부터 고소당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으나, 검찰은 이런 발언을 한 근거 등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명예훼손 혐의' 변호사 사건 보완수사 요구. 사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한국고등교육재단 창립 50주년 미래인재 컨퍼런스' 인재 토크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