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윙크보이'로 유명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요넥스)가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대와 중국의 천룽이 명예의 전당에 신규 가입한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9일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 이틀 전 열리는 특별 행사에서 공식 입회할 예정이다.
이용대. [사진=이용대] |
BWF는 "이용대는 놀라운 재능과 다재다능함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며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로 평가했다. 이어 "이용대는 복식 경기를 재정의한 선수"라며 그의 수비력과 네트 플레이의 기교를 높이 샀다.
이용대는 만 20세 생일을 맞기 전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고, 46개 슈퍼시리즈 및 월드 투어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용대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효정과 혼합복식에 나서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12년만에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중계 카메라를 향해 윙크 세리머니를 펼쳐 '윙크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용대는 현재는 요넥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대는 한국 선수로서는 10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된다. 2001년 박주봉을 시작으로 김문수(2002년), 정명희, 정소영(이상 2003년)을 비롯해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이상 2009년), 하태권(2012년), 방수현(2018년)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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