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태원 참사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몰렸다가 기사회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또다시 탄핵 위기에 몰렸다.
4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6~7일 표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긴급 간부회의를 마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2024.12.04 yooksa@newspim.com |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는 경우 직후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보고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5일 자정께 처리하도록 할 전망이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10월 29일 벌어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다.
지난해 2월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오기 이전인 7월까지 직무가 정지되면서 행안부는 초유의 '수장 공백' 사태를 맞았다.
시민단체의 고발도 있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 장관 등을 직권남용 및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위해 미리 소집한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헌법에 따라 계엄령 선포·해제 시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는데, 이 장관 이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조규홍 복지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향후 일정도 취소하고, 간부들과 긴급회의를 여는 등 내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지만 부처 내부는 술렁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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