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기차 화재 대응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한다.
5일 한국교통안전공단(TS)에 따르면 이날 서울소방학교에서 서울 소방재난본부 소방대원 및 소방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기버스 사고 발생 시 효율적인 인명구조를 위한 '소방대원 자동차 안전구조 세미나'기 개최됐다.
행사 모습 [사진=TS] |
이번 세미나는 최근 친환경 전기버스 보급으로 전기버스 교통사고와 화재발생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TS는 이번 세미나에서 전기차 사고 발생 시 구조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전압 감전과 화재 발생으로 인한 화상 등 각종 안전사고 예방법을 집중 교육했다.
특히 TS는 이번 세미나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시내에 등록된 전기버스의 약 80%에 해당하는 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피라인모터스 ▲HYPERS 1611P ▲HYPERS HP, 우진산전 ▲아폴로 1100, KGM커머셜 ▲KGC090 전기버스 총 6개 차종을 교육에 활용했다.
또한, 캐스퍼 일렉트릭(현대자동차)과 EV3(기아) 등 전기차에 대한 고전압배터리 안전조치 교육과 화재상황에 대한 시연도 함께 이루어졌다.
TS는 전기차 화재 시 소방대원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개발된 고전압배터리용 화재진압 장비인 드릴렌스와 전기차 고전압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지할 경우 119에 자동신고하는 상황도 시연했다.
드릴렌스는 전기차 고전압배터리 화재 진압 시 드릴을 활용해 차체 하부와 배터리팩에 구멍을 뚫고 물을 고전압배터리에 직접 주수할 수 있도록 개발된 화재 진압 장비다.
정용식 이사장은 "전국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구조 세미나를 통하여 소방대원들의 전기차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전기차 교통사고와 화재 시에 대응력을 높여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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