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 대표는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한 대표의 긴급 최고위원회의 발언 전문이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국민의힘 당대표 한동훈입니다.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포한 정치인들을 과천의 수감 장소에 수감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었던 것도 파악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경로로 공개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준비없는 혼란으로 국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탄핵 통과를 막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지만, 새로이 드러난 사실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윤 대통령은 이 사태에 불법 관여한 군에 대한 인사조치 조차 하고 있지 않고. 여인형 방첩사 조차 인사조치 안했다. 이번 불법계엄을 잘못이라고 인정하지 않아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 이번 비상계엄처럼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직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할때라고 저는 믿는다. 제 말은 여기까지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