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아이엘사이언스, 자회사 라인업 완성...올해 매출 1000억원 도전

기사입력 : 2024년12월09일 17:11

최종수정 : 2024년12월09일 17:1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아이엘사이언스가 자회사 라인업으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함에 따라 올해 매출 1000억원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622억원을 확보한 상태에서 아이엘사이언스는 4분기에 역대 최초로 300억원 이상 매출 달성도 가능시되고 있다. 4분기부터는 실리콘렌즈제조에서 램프커버류 사출물 조립까지 수직계열화 효과가 본격화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다.

9일 금융감독원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아이엘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누적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0% 증가 및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올해 1월에 아이엘모빌리티가 연결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아이엘사이언스는 1분기에 매출 201억원 및 영업이익 20억원으로 연간 최대실적을 위한 질주를 시작했다. 아이엘모빌리티는 자동차 내외장재 생산업체로 사출성형을 활용한 제품 생산에 주력하며 특히 독일 콘티넨탈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자동차 전장업체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관련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미 오는 2026년까지 생산할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아이엘모빌리티는 단순한 연결효과 이상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이엘사이언스의 핵심 경쟁력인 실리콘렌즈 기술과의 시너지가 그것으로 국내외 완성차의 내외장재에 채택되는 발광다이오드(LED)비중이 증가하면서 실리콘렌즈 기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실리콘렌즈 자체 납품에 그쳤다면 올해부터는 실리콘렌즈가 적용된 자동차 내외장 부품(모듈)의 직접생산이 가능해졌고 이렇게 전방산업으로 나아가면서 타킷시장이 더 넓어졌다.

밸류파인더는 "실리콘 렌즈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자동차용 조명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회사는 3분기중에 표면실장기술(SMT) 전문기업으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에 크게 기여하는 아이엘셀리온에 대한 지분 50.5%를 취득해 연결자회사로 편입했다. 다만, 아이엘사이언스의 3분기 실적에는 아직 아이엘셀리온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다. 연결편입을 3분기말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181억원 내외로 알려졌다. .

이로써 아이엘사이언스는 자사의 LED 실리콘 렌즈 제조, 아이엘셀리온의 SMT 공정, 아이엘모빌리티의 램프 커버류 사출물 조립까지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이엘셀리온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면 모빌리티 램프 분야에서 아이엘사이언스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셀리온은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과 특허기반 기술기업으로 퍼들램프와 실내램프를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으로 최신 SMT 기술, 칩온보드(COB), LED 모듈 회로,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사 별 최적화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아이엘사이언스는 3년전에 연결자회사로 편입한 아이트로닉스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아이엘모빌리티와 아이엘셀리온을 성장 모멘텀으로 추가해 실적 퀀텀점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지난 7월에 아이엘사이언스는 이미 '아이엘모빌리티' 인수를 계기로 매출 1000억원을 지향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여기에 내년에 아이엘셀리온 매출은 300억원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아이엘사이언스의 전망을 더해보면 1000억원대 매출은 이르면 올해 가능해 보인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높은 수준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지난해 말 인수한 아이엘모빌리티가 연결 실적으로 반영된 뒤 영업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이엘셀리온 편입으로 내년에는 전체 매출액이 1000억원대 중반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비약적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엘사이언스 로고. [사진=아이엘사이언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