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Eras) 투어가 총 21억 달러(약 3조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콘서트보다 2배 이상의 수준이다.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지난 2023년 3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州) 글렌데일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고, 만 21개월 만인 지난 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스위프트는 전 세계에서 모두 149회 공연을 선보였고, 1000만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
스위프트는 마지막 공연 때 "저희 밴드와 제 크루, 모든 동료 공연자들이 이 콘서트에 삶의 많은 부분을 바쳤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총 수익면에서 역대 어떤 콘서트 투어를 능가한다"면서 "엘튼 존의 5년 간 펼친 고별 투어는 300회 이상의 공연에서 9억3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는 약 170회 공연에서 10억 달러를 올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에라스 투어의 사진집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타겟(Target)에서만 판매되는 발간 첫 주에 81만4000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프트는 또 작년에 미국 전체 음반 판매량의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프트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반세기 전 비틀즈가 일으켰던 열풍과 비슷한 문화적, 음악적 지배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열린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2019.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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