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수익 2년간 3조원…149회 공연·티켓 1000만장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01:03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07:2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Eras) 투어가 총 21억 달러(약 3조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역대 최고일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콘서트보다 2배 이상의 수준이다.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지난 2023년 3월 17일 미국 애리조나주(州) 글렌데일에서 첫 공연을 시작했고, 만 21개월 만인 지난 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이 기간 동안 스위프트는 전 세계에서 모두 149회 공연을 선보였고, 1000만 장의 티켓을 판매했다. 

스위프트는 마지막 공연 때 "저희 밴드와 제 크루, 모든 동료 공연자들이 이 콘서트에 삶의 많은 부분을 바쳤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총 수익면에서 역대 어떤 콘서트 투어를 능가한다"면서 "엘튼 존의 5년 간 펼친 고별 투어는 300회 이상의 공연에서 9억3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콜드플레이의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는 약 170회 공연에서 10억 달러를 올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에라스 투어의 사진집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타겟(Target)에서만 판매되는 발간 첫 주에 81만4000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프트는 또 작년에 미국 전체 음반 판매량의 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위프트는 에라스 투어를 진행하는 동안 반세기 전 비틀즈가 일으켰던 열풍과 비슷한 문화적, 음악적 지배력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뉴욕주 뉴욕시에서 열린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2019.04.23

ihjang67@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탄핵안 투표 앞둔 與의원의 고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 여당 의원이 자녀에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에 찬성 의견을 밝힐 것을 촉구하자 은퇴를 암시하는 문장과 함께 고민을 할 시간을 달라고 답하고 있다. 2024.12.11 leehs@newspim.com   2024-12-11 18:17
사진
한강, 한국인 최초로 '블루카펫' 밟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소설가 한강(54)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강은 이날 오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노벨상 시상식이 콘서트홀에서 열리기 시작한 1926년 이래 한국인이 이곳 '블루카펫'을 밟은 것은 처음이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슬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이자 여성으로는 18번째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 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이날 오후 4시 구스타프 국왕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이어 요한네스 구스타브손이 지휘하는 스웨덴 왕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모차르트의 행진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한강이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입장했다. 수상자들이 입장하자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 등 행사장을 가득 메운 150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우뢰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았다.  한강은 시상식장 무대 중앙 왼편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아스트디르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문학상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를 배경으로 인간의 나약함(fragility)을 심오하게 탐구한 작품에 수여됐다"고 말했다.  시상은 노벨의 유언에 따라 '물리학·화학·생리학·문학' 순으로 진행됐다. 노벨의 유언에 없었던 노벨경제학상은 1969년 뒤늦게 제정돼 맨 마지막 순서로 시상한다. 한강은 부문별 시상 순서에 따라 네 번째로 국왕에게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메달 앞면에는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얼굴이, 뒷면에는 한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문학상 수상자 증서는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양피지로 제작돼 좀 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스톡홀름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자리에 앉아 있다. 2024.12.11 mj72284@newspim.com2024.12.11 mj72284@newspim.com 시상식은 관례에 따라 각 분야 선정기관 대표가 그해 수상자를 무대 위로 차례로 호명했다. 문학상 수상자를 호명한 엘렌 맛손은 "친애하는 한강"이라고 부르며 "국왕 폐하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 나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스웨덴 소설가인 맛손은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으로 올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한강이 일어나 무대로 걸어가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박수를 쳤다.  맛손은  문학 부문 시상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흰색과 빨강, 두 색(色)에 비유했다. 그는 "흰색은 그녀의 많은 작품 속에 등장하는 눈(雪)으로 화자와 세상 사이 보호막을 긋는 역할을 하지만, 슬픔과 죽음의 색이기도 하다"면서 "빨간색은 삶, 그리고 한편으로는 고통과 피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작품들은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은 이날 시상식에서는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수상자 강연이 있었고, 시상식 직후 오후 7시 스톡홀름 시청사 블루홀에서 진행되는 만찬에서 3분 내외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국왕과 총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연회는 식사와 음악 연주 등이 함께 어우러진 가운데 4~5시간 동안 진행됐다.   ihjang67@newspim.com   2024-12-11 05: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