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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요원 10명 파견·대기지시"…드러나는 계엄 전야 긴박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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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전부터 군 주요 부대에 비밀 지시를 내린 정황이 드러났다.

국군방첩사령부, 국군정보사령부, 육군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위원들 질의에 답했다.

이 자리에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계엄 선포 당일 오후 김 전 장관과 둘이 만났다고 공개했다.

박 총장은 처음에는 계엄을 대통령의 담화를 통해 알았다고 했으나, 당일 오후 김 전 장관과 현안 토의를 위해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후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2.10 pangbin@newspim.com

이경민 방첩사 참모장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지난 1일 북한 도발을 이유로 지시 대기를 하달했다고 밝혔다. 여 사령관의 직무 정지로 이 참모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그는 계엄 선포 당일 '북한 오물·쓰레기 풍선' 상황을 이유로 음주 자제와 대기를 지시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대남 풍선을 띄운 적 없었고, 마지막 도발은 지난달 5일이었다.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계엄 선포 전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선관위에 영관급 요원 10명을 파견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이 해당 주 야간에 임무를 부여할 수 있어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후 당일 밤 과천 정부청사 인근에서 대기하라는 추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사령관은 선관위 전산실 위치를 확인하고 지키라는 임무를 받았다고 말했다.

선관위 CC(폐쇄회로)TV에서 계엄군이 선관위 서버를 촬영한 장면에 대해서도 자신이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지시를 내렸고, 촬영된 사진을 받았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2.10 pangbin@newspim.com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은 여 사령관이 선관위에서 서버를 복사하거나 가져오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7명의 법무관이 위법성이 크다고 의견을 냈다고도 전했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여 사령관에게 받았다고 답했다. 그는 과천의 B1 벙커 구금시설 여부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비상계엄 발령 후 윤 대통령이 방첩사를 도와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여 사령관이 이재명, 한동훈 등의 명단을 공유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아울러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계엄 당시 윤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인정하며, 두 번째 통화에 대해서는 내용이 제한된다고 답했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707특임단의 위치를 묻는 한 차례 통화만 있었다고 했지만, 두 번째 통화 내용이 있었다고 말을 바꾼 것이다.

윤 대통령이 곽 사령관에게 임무를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통화 내용에 따라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의 증거가 될 가능성도 있다.

park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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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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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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