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상설특검, 여당 의원들 다수 참여해 통과"
"탄핵 표결도 국민 뜻 받들어 투표 참여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14일 2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의원들의 소신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회는 계엄과 내란의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이 다수 참여했는데, 국민의힘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자율 투표를 택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0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광장에서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시고, 지켜보실 것"이라며 "탄핵열차는 출발했다. 결코 멈출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국군통수권자는 윤 대통령이라고 말했고, 외교부는 한국 외교 결정권은 사실상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며 "아직도 국가 수반자에 내란수괴 혐의자가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더욱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핵 무산 후 하루에도 12번 가슴 쓸어내릴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12·3 내란사태는 사전에 치밀히 계획된 사건이다. 심지어 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전쟁을 고의적으로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토요일, 국회가 국민의 간절한 염원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비록 한명의 우발적이고 충동적이고 이기적인 결정 때문에 잠시 역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해도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반드시 민주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극복할 것임을 확실히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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