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재넉스 테라퓨틱스, 올해 520% 주가 상승 비결은②

기사입력 : 2024년12월11일 17:30

최종수정 : 2024년12월11일 17:30

종양 활성화 T세포 동원 플랫폼서 암세포 공격
윌리엄 블레어 등 ANX007 효능·안전성 호평
월가 33% 상승 전망...최고 목표주가 200달러

이 기사는 12월 5일 오후 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재넉스 테라퓨틱스, 올해 520% 주가 상승 비결은①>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바이오 제약사 재넉스 테라퓨틱스(종목코드: JANX)의 주가가 지난 3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장중 주당 71.25달러로 단숨에 77%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재넉스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 물질인 'JANX007'의 획기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더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과 새로운 자본 조달 소식이 재넉스 주가를 한층 더 높이 끌어올렸다.

최근 재넉스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JANX007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연구의 중간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이 연구에는 이전에 평균 4가지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mCRPC 환자가 등록됐다. 지난 11월 15일까지 총 16명의 환자는 주 1회 2~9mg의 JANX007를 투여받았다.

재넉스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이날 공개된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12주간의 JANX007 치료 후 16명의 환자 모두 전립선 특이 항원(PSA)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6명 중 10명은 PSA 수치가 90% 감소했으며, 5명은 99%의 PSA 감소를 경험했다. PSA는 전립선 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로, 너무 많으면 암의 징후가 된다.

JANX007은 안전성 프로파일도 양호했다. 재넉스 경영진은 환자의 75%가 최소 12주 동안 PSA가 50% 감소한 상태를 유지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속적인 PSA 감소 효과를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PSA 90% 감소를 달성한 환자의 50%도 같은 기간 동안 감소된 PSA 수치를 유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두 가지 주 1회 단계별 용량 요법이 앞서 2~3차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JANX007 임상 1상 확장 연구로 선택됐다.

인상적인 임상 성과가 공개된 이후 재넉스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깊어졌다. 앞서 2월 초에 경영진은 이 연구에서 JANX007를 투여한 환자의 56%가 PSA 수치가 50%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JANX007의 효능이 경영진이 앞서 보고한 데이터를 뛰어넘는다는 사실에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웨드부시의 로버트 드리스콜은 애널리스트는 "전례 없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윌리엄 블레어의 매트 핍스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번 결과가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뛰어넘는 것으로 본다"며 "임상 프로필 개선에 따라 미국 내 JANX007의 최대(peak) 매출 추정치를 이전 17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재넉스 테라퓨틱스의 임상 시험 결과가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NVS)의 블록버스터 전립선암 치료제인 플루빅토(Pluvicto)와 미국 암젠(AMGN)이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잘루리타미그(xaluritamig)를 능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핍스는 평가 가능한 8명의 환자 중 50%가 재넉스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임상 1상 시험에서 플루빅토를 투여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 임상시험 대상자 중 반응자의 비율)이 30%, 잘루리타미그를 투여한 환자의 ORR이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JANX007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암이 악화되기까지 평균 7.4개월 동안 생존했다. 핍스는 이는 다른 치료법에 비해 "매우 유리한 결과"이며 "특히 임상시험 전에 사전 치료를 많이 받은 환자군을 고려할 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핍스는 재넉스에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냈다.

재넉스 테라퓨틱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리링크 파트너스의 제프리 라 로사 애널리스트는 "재넉스는 '마스킹' 종양 조건부 T세포 동원(TCE) 플랫폼인 'TRACTr'의 치료적 창 확장(therapeutic window-widening, 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접근 방식) 가치를 추가로 입증했다"며 재넉스에 대한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79달러에서 91달러로 올려잡았다

리링크는 재넉스가 JANX007를 전립선암의 다양한 치료 단계와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평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 로사는 "우리는 이제 재넉스가 전립선암 치료 패러다임에서 다양한 치료 라인과 환경에 걸쳐 JANX007을 더욱 공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4일 스코샤뱅크의 조지 파머 애널리스트는 '섹터 수익률(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도 재넉스의 목표주가를 주당 62달러로, 이전 대비 50%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파머는 JANX007의 임상 1상 시험이 지금까지 유망한 결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재넉스가 아직 뚜렷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으며 아직 큰 제약 회사가 인수할 만큼 매력적인 대상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임상 단계의 바이오 제약사는 피인수 기대감에 주가가 뛰기도 하는데 재넉스의 경우 아직 그 정도로 경쟁력이 있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피인수 기대감이 크지 않은 대신 재넉스는 신주 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3일 뉴욕증시 마감 후 회사는 3억달러 규모의 2차 보통주 공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정 투자자는 주식 대신 사전 자금이 조달된 워런트를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되며, 인수자에게는 총 4500만달러 상당의 주식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30일 옵션이 부여될 예정이다. 재넉스는 주식 발행으로 얻은 수익금을 일반적인 기업 목적 외에도 "내부 제품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