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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내년 공급 과잉 우려에 유가 약보합…금은 차익실현에 하락

기사입력 : 2024년12월13일 06:15

최종수정 : 2024년12월13일 13:39

금 투자자들, 12월 FOMC 앞두고 포지션 정리...단기 조정 리스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내년 원유 시장이 공급 과잉일 것이란 우려 속에 1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던 금 가격은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27센트(0.38%) 내린 70.0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11센트(0.15%) 하락한 73.41달러를 기록했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수요 증가폭을 종전 하루 99만배럴에서 하루 110만배럴로 상향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발표대로 증산을 연기하더라도 내년 원유시장은 하루 140만배럴의 공급 초과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가 증산 계획을 완전히 취소하더라도 하루 95만배럴의 공급 과잉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0%, 전월 대비 0.4%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직전월 기록한 2.6%, 0.3% 대비 가속한 결과이며, 시장 전망치 2.6%, 0.2%도 모두 웃돈 수치다.

별도로 공개된 지난주(12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2000건으로 직전 주에 비해 1만 7000건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22만 건을 상회했다.

지표 발표 후에도 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8%로 보는 등 금리 인하 지속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JP모간 분석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글로벌 석유 수요가 이번 달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탄력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원유 수입도 11월에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해 1년 전보다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금 가격은 장 초반 5주래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이내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1% 넘게 하락했다. 다음 주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 상당수가 포지션을 정리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장 초반 11월 6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가 트로이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7% 내린 2709.4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13일 오전 3시 40분 기준 전장보다 1.2% 하락한 2684.15달러를 기록했다.

마켓플러스 분석가 제인 보다는 "강세론자들은 단기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나,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연준 회의 전에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 회의가 지나면 향후 정책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며, 이는 금 시장의 추가 상승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TD증권 상품 전략가 다니엘 갈리 역시 "연준에 대한 시장 기대치에 비해 펀드 포지셔닝이 다소 과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음 주 (연준) 이벤트 리스크를 앞두고 일부 포지션 정리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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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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