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거부권 행사 꿈도 꾸지 말아야"
"탄핵 소추대리인단 등 민주당과 논의"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조국혁신당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 운영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을 안정시키고 위기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의 제안은 매우 적절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상고심 선고 방청을 마친 김선민 의원 등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2.12 photo@newspim.com |
김 권한대행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경고와 함께 촉구한다"며 "국정의 안정적 관리라는 직무도 제한적 범위에 그쳐야 한다. 거부권 행사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사회에도 비상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린다"며 "복지부동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위임한 일을 힘껏 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권한대행은 "윤석열이 파면되면 바로 대선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조국혁신당도 정권교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선에 출마할 후보를 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회견에 배석한 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은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파면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주당과 협의해서 소추대리인단 구성 등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탄핵 소추대리인단 구성 등을 놓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 단죄하기 위한 여러 절차들도 신속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국가수사본부를 포함한 공조수사본부는 신속하게 윤석열의 신병 확보하는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내란죄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과 일반특검도 가동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을 향해서는 "내란죄 수사는 매우 부적절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며 "내란죄는 우선 검찰의 직접수사대상 아니다. 검찰은 공수처의 이첩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다. 이제라도 공수처의 2차 이첩요구에 즉각 응하고 수사에서 손 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