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우리나라에도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장가계(張家界)에 우리나라 관광객 인파가 몰리고 있다고 중국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장가계가 위치한 중국 후난(湖南)성의 지역 매체인 '샤오샹천바오(瀟湘晨報)'는 16일 '겨울 장가계가 한국인으로 가득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해 현지 한국인들의 여행 열기를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여행객들 중 상당수가 노년층이라며, 한국에서는 부모님께 장가계 여행을 보내드리는 것이 사회적인 유행이 됐다고 전했다. 한 여행객은 "장가계에도 와봤으니, 이번 인생은 여한이 없다"고 즐거움을 표했다.
매체는 주말을 이용해 장가계를 찾는 한국인 직장인들도 눈에 띈다고 전했다. 금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장가계를 들렀다가 일요일에 귀국하는 일정의 여행객도 꽤 늘었다는 것. 장가계는 서울, 부산, 청주, 대구 등에 직항 노선이 운항 중이다.
장가계 관광지 곳곳에는 한국어 책자가 비치돼 있으며, 레스토랑 메뉴와 호텔 안내책자에도 한글이 병기돼 있다. 장가계 인근의 호텔과 식당에서도 한국어로 가득하다는 것이 매체의 평가다.
장가계의 허화(荷花)공항에는 한국인 여행객이 빼곡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가이드는 "무비자 정책이 시행된 이후로 한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으며, 한국어 가이드의 숫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6일 장가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143.4% 증가했다, 토요일이었던 7일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359.3% 증가했다.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한국 친구들의 중국 여행을 환영한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반갑다" 등의 우호적인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 기사는 16일 오전 7시(현지시간) 현재 검색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 인기 기사 2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중국은 우리나라에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달 초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무비자 입국 기간을 15일에서 30일로 확대했다.
장가계는 중국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그 기이한 절벽 풍경은 우리나라에도 유명하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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